앵커> 대형 M&A로 재계 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M&A가 시너지 창출과

기업 성장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향후 기업 인수합병에 치열한 기싸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 찾기 작업이 성사된 알짜 기업들이 산업계와 금융계 전반에 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S-1 SK, 아시아 4위 메이저 등극>

올해 초 모두 3조원을 투자해 인천정유 인수를 완료한 SK의 경우 M&A 이후 아시아에서 네 손가락 안에 드는 오일 메이저로 급부상한 케이스입니다.

정유업에서 핵심역량을 이미 확보한 SK가 인천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모색하는 한편 중질유에서 경질유로의 고부가가치화를 노리는 등 신성장 동력원을 확보한 것입니다.

지난 3월 론스타펀드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64%를 인수한 국민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S-2 국민은행, 외환인수 후광>

외환은행 인수를 계기로 시가총액 35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면서 리딩뱅크로서의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유통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이랜드 역시 M&A를 통한 판세 뒤집기의 한 예로 꼽힙니다.

S-3 이랜드, 유통업 강자 부상>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의류업체였던 이랜드는 까르푸를 인수하면서 유통업계의 강자로 떠오른 것은 물론 재계 30위 중반까지 훌쩍 뛰어 오르는 등 업계 판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왔기 때문입니다.

월마트의 인수를 발표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던 신세계의 사례 또한 유통 강자 롯데가 자존심 회복과 위상 제고를 위해 중소형 유통 매물 인수에 나서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는 등 업계내 치열한 신경전을 예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기업 역량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향후 성장성 확보라는 새로운 판로로 M&A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외환이기 이후 나온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대한통운, 하이닉스 등 굵직한 매물들의 향방에 업계 안팎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4 영상편집 이주환>

특히 향후 전개될 이들 M&A 대상의 경우 거래규모가 수 조원대에 달하는 초대형 매머드급이어서 누가 어떤 방식을 통해 인수하느냐에 따라 업계는 또 한 차례의 지각변동을 겪게 될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