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일곱 번째 남자프로골프대회인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다음 달 1∼4일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길이 6710야드)에서 열린다.

SBS코리안투어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관심사는 국내 남자프로골퍼들이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여부다.

올해 열린 6개 남자골프대회에서 국내 프로가 우승한 것은 단 두 번이다.

메리츠솔모로오픈의 박부원(41·링스)과 GS칼텍스매경오픈의 석종율(38·캘러웨이)이 그 주인공이다.

나머지 2개 대회는 아마추어(롯데스카이힐오픈-강성훈,포카리에너젠오픈-김경태)가,또 다른 2개 대회는 외국선수(SK텔레콤오픈-프롬 미사왓,지산리조트오픈-마크 레시먼)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외국선수 30여명을 포함,모두 156명이 출전한다.

현재 국내 상금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는 석종율 신용진(42·LG패션) 박부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상금왕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을 견제할 선수로는 '재일(在日) 선수'가 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장익제(33·하이트)를 비롯 김종덕(45·나노소울)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 등 일본골프투어 멤버 세 명은 올시즌 고국대회 첫승을 노린다.

김경태(연세대2) 노승열(고성중3) 허원경(연세대2) 등 아마추어 국가대표들과 레시먼을 필두로 한 외국선수들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대회 1∼3라운드는 SBS골프채널이 오후 2시부터,4라운드는 SBS가 오후 2시50분부터 중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