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미수금은 9143억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조원 밑으로 떨어진데 이어,29일 현재 9385억원에 그치고 있다. 미수금은 지난 1월20일 2조997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월엔 일평균 1조8475억원,3월 1조5555억원,4월 1조4033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거래대금 대비 미수금 비중도 5월에 평균 20.6%를 기록,연중 최고치였던 1월20일의 34.1%에 비해 13.5%포인트 감소했다. 고객예탁금 대비 미수금의 비중은 5월 평균 9.6%로 연중최고치(1월20일,21.9%)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자기자본 대비 미수금 비중도 5월 평균 5.8%로 연중최고치(1월20일,16.2%)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지난 2월14일 증권사 사장단 모임에서 증권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미수계좌에 대한 규제 강화를 결의하는 등 업계 자율적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미수고객을 겨냥한 만기 1~5일짜리 온라인 초단기 대출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