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 연구개발(R&D)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코오롱 등 주요 계열사가 아직 경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R&D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면 침체에서 되살아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장은 30일 8개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기술담당임원,연구개발 책임자들을 과천 본사로 불러 '그룹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했다.

그룹의 R&D전략과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장과 참석자들은 이날 각 계열사의 R&D 업무를 기획,총괄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웅열 회장은 기술전략회의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주요 R&D 프로젝트에 대해 보고받았다.

코오롱건설이 수처리 기술에 대한 R&D 현황을 발표하자 이 회장은 "㈜코오롱의 수처리용 분리막과 코오롱건설이 진행하는 수처리 관련 환경사업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코오롱을 친환경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분야 상호협력을 강조했다.

또 그룹 신기술 전시회에도 들러 ㈜코오롱의 자동차용 소재인 '차세대 플랫 타이어',코오롱글로텍의 '운동장용 코니그린',코오롱제약의 약효지속성 해열진통제 등을 살펴보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