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프로젝트ㆍ무안기업도시 '돈 줄' 못구해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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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관광레저도시 개발(J프로젝트),전남 무안 기업도시 등 서남권 대형 개발사업들이 민간 투자자들을 확보하지 못해 잇달아 펀드 조성에 실패,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J프로젝트가 펀드 조성 마감일인 지난 27일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펀드를 조성키로 계약한 CJ자산운용㈜의 요청이 있을 경우 오는 9월27일까지 펀드 조성 기한을 4개월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기업도시 개발사업도 핵심 사업인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펀드 조성이 기한 내 이뤄지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중국 광하그룹과 한국 측 파트너인 델타DNI는 지난 3월 말까지 투자금 1500억원을 납입하기로 무안군과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무안군이 투자금 납입 기한을 31일까지 2개월 연장해줬지만 투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남권 대형 개발사업들이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잇따라 펀드 조성에 실패한 것은 개발계획 자체가 방대한 데다 풀어야 할 난제가 수두룩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프로젝트의 경우 전남도가 5000억원의 펀드를 모집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CJ자산운용 측에 '투자원금 환급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투자 유치에 실패,향후 사업 전망이 매우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개발주체 및 대상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J프로젝트 대상 부지 3000만평에 대한 마스터플랜 용역이 늦어지면서 연쇄적으로 모든 추진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말 펀드 조성도 장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초 4월 말까지 국회 통과를 예상했던 J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특별법'도 6월 임시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특별법 내용 중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반대 여론 때문에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업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며 "오는 9월 말까지 펀드 조성 기한을 연장하면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기업도시는 지난해 7월 정부로부터 시범사업 조건부 지정을 받은 이후 1년 가까이 산업 물류단지 등에 투자할 기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안기업도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성비 2조7370억원의 20%인 5470억원가량을 유치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무안기업도시개발주식회사 171억원 등 191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무안군 관계자는 "대기업을 상대로 투자자를 물색 중이나 사업 기간이 너무 길어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그러나 몇몇 건설회사 등이 투자의사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J프로젝트가 펀드 조성 마감일인 지난 27일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펀드를 조성키로 계약한 CJ자산운용㈜의 요청이 있을 경우 오는 9월27일까지 펀드 조성 기한을 4개월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기업도시 개발사업도 핵심 사업인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펀드 조성이 기한 내 이뤄지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중국 광하그룹과 한국 측 파트너인 델타DNI는 지난 3월 말까지 투자금 1500억원을 납입하기로 무안군과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무안군이 투자금 납입 기한을 31일까지 2개월 연장해줬지만 투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남권 대형 개발사업들이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잇따라 펀드 조성에 실패한 것은 개발계획 자체가 방대한 데다 풀어야 할 난제가 수두룩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프로젝트의 경우 전남도가 5000억원의 펀드를 모집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CJ자산운용 측에 '투자원금 환급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투자 유치에 실패,향후 사업 전망이 매우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개발주체 및 대상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J프로젝트 대상 부지 3000만평에 대한 마스터플랜 용역이 늦어지면서 연쇄적으로 모든 추진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말 펀드 조성도 장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초 4월 말까지 국회 통과를 예상했던 J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특별법'도 6월 임시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특별법 내용 중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반대 여론 때문에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업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며 "오는 9월 말까지 펀드 조성 기한을 연장하면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기업도시는 지난해 7월 정부로부터 시범사업 조건부 지정을 받은 이후 1년 가까이 산업 물류단지 등에 투자할 기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안기업도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성비 2조7370억원의 20%인 5470억원가량을 유치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무안기업도시개발주식회사 171억원 등 191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무안군 관계자는 "대기업을 상대로 투자자를 물색 중이나 사업 기간이 너무 길어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그러나 몇몇 건설회사 등이 투자의사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