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사상최저'… 3월말 1.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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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1.20%로 작년 말(1.22%)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눠 산출하는 것으로,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미국(0.75%)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의 무수익여신 비율보다 낮은 것이다.
금감위는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새로 발생하는 부실 채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기업과 가계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부실채권 신규 발생률(신규발생액/기초 정상·요주의여신)은 지난해 말 0.45%에서 지난 3월 말 0.37%로 하락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지난 1분기 중 2조884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조1800억원 줄었다.
이에 대해 금감위는 해마다 2분기와 4분기에는 공시 실적관리를 위해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는 만큼 2분기에는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을 보면 기업여신은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 낮아진 1.27%를 기록했다.
신용카드는 0.07% 하락한 2.33%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여신은 0.99%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 등 11개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개선됐지만 조흥 대구 부산 제주 전북 산업 기업 농협 등 8개 은행은 지난해 말보다 부실채권 비율이 약간 높아졌다.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낮아질수록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감소해 은행의 순이익 증대로 이어진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올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1.20%로 작년 말(1.22%)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눠 산출하는 것으로,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미국(0.75%)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의 무수익여신 비율보다 낮은 것이다.
금감위는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새로 발생하는 부실 채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기업과 가계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부실채권 신규 발생률(신규발생액/기초 정상·요주의여신)은 지난해 말 0.45%에서 지난 3월 말 0.37%로 하락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지난 1분기 중 2조884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조1800억원 줄었다.
이에 대해 금감위는 해마다 2분기와 4분기에는 공시 실적관리를 위해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는 만큼 2분기에는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을 보면 기업여신은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 낮아진 1.27%를 기록했다.
신용카드는 0.07% 하락한 2.33%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여신은 0.99%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 등 11개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개선됐지만 조흥 대구 부산 제주 전북 산업 기업 농협 등 8개 은행은 지난해 말보다 부실채권 비율이 약간 높아졌다.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낮아질수록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감소해 은행의 순이익 증대로 이어진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올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