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0일 SK케미칼에 대해 계열사인 동신제약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이 지분 40%를 보유한 동신제약이 지난해 104억원 수준의 경상이익을 올린 데 이어 2006년에도 1380억원의 매출과 130억원의 경상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미뤄왔던 SK케미칼의 동신제약 합병 추진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케미칼은 동신제약 합병을 통해 제약 부문 영업이익은 연간 400억원대로 전체의 70%에 육박하게 된다"며 "이익 변동성이 심한 화섬 중심 사업에서 탈피해 안정적인 이익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합병이 성사될 경우 SK케미칼은 제약을 정점으로 한 영업자산과 건설에 대한 투자자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SK케미칼의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기회라며 목표주가로 4만2000원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