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社에 30억 경협기금 대출 의문…의혹 제기된 리빙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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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 1호 업체 리빙아트(대표 강만수)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한마디로 '부실기업이 어떻게 입주업체로 선정되고 30억원의 경협기금까지 지원받았느냐'하는 점이다.
이 같은 의혹은 리빙아트가 2004년 6월 말 개성공단 입주업체로 선정된 지 9개월 만인 작년 3월 신용불량기업으로 등재된 데서 비롯된다.
30억원의 경협기금 대출은 이 중간시점인 2004년 9월에 이뤄졌다.
즉 경협기금을 대출받은 시점부터 따지면 불과 6개월 만에 신용불량기업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와 수출입은행측은 30일 "사업자선정과 대출심사는 2003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며 "당시로서는 리빙아트의 신용도나 재무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들의 해명에 따르면 2003년 재무제표 상으로 리빙아트의 신용도는 중간등급인 P5였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특히 협력기금의 경우 "30억원 중 7억원은 이미 리빙아트가 자기자금으로 상환했고 나머지 23억원도 개성공장에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전액 회수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빙아트의 개성공장 합작파트너였던 소노코쿠진웨어의 김석철 대표는 "작년 11월부터 리빙아트측과 사업상 완전히 결별,개성공장을 단독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협기금의 채무자 명의를 리빙아트에서 소노코로 변경하는 절차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리빙아트측에 대한 '개성 냄비' 공급도 중단했다"며 "대신 국내 여러 주방용품 유통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개성산 리빙아트 냄비는 공급 중단 이전에 시중에 풀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리빙아트측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바람에 2004년 12월 준공 당시부터 개성공단 공장 법인은 100% 소노코가 출자해 세워졌다"며 "국내에서 리빙아트의 인지도가 높아 리빙아트측에 국내 판매만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이 같은 의혹은 리빙아트가 2004년 6월 말 개성공단 입주업체로 선정된 지 9개월 만인 작년 3월 신용불량기업으로 등재된 데서 비롯된다.
30억원의 경협기금 대출은 이 중간시점인 2004년 9월에 이뤄졌다.
즉 경협기금을 대출받은 시점부터 따지면 불과 6개월 만에 신용불량기업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와 수출입은행측은 30일 "사업자선정과 대출심사는 2003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며 "당시로서는 리빙아트의 신용도나 재무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들의 해명에 따르면 2003년 재무제표 상으로 리빙아트의 신용도는 중간등급인 P5였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특히 협력기금의 경우 "30억원 중 7억원은 이미 리빙아트가 자기자금으로 상환했고 나머지 23억원도 개성공장에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전액 회수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빙아트의 개성공장 합작파트너였던 소노코쿠진웨어의 김석철 대표는 "작년 11월부터 리빙아트측과 사업상 완전히 결별,개성공장을 단독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협기금의 채무자 명의를 리빙아트에서 소노코로 변경하는 절차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리빙아트측에 대한 '개성 냄비' 공급도 중단했다"며 "대신 국내 여러 주방용품 유통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개성산 리빙아트 냄비는 공급 중단 이전에 시중에 풀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리빙아트측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바람에 2004년 12월 준공 당시부터 개성공단 공장 법인은 100% 소노코가 출자해 세워졌다"며 "국내에서 리빙아트의 인지도가 높아 리빙아트측에 국내 판매만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