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빛축제를 즐기며 잠시나마 경제난의 시름을 잊으세요."

포스코가 포항시와 공동으로 내달 10일 포항 북부해수욕장 일대에서 '포항 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불빛축제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바다에 띄워 놓은 대형 바지선 위에서 지난해보다 3만여발 많은 7만여발의 불꽃을 쏘아올려 초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또 지난해와 달리 레이저를 동원한 첨단 멀티미디어 '불꽃 레이저쇼'도 펼쳐진다.

400인치짜리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멀리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참가했던 일본,중국 업체 외에 올해는 스웨덴 업체도 가세해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졌다.

또 포스코뿐만 아니라 포항상공회의소,현대제철,동국제강,대아 등 지난해보다 7개사 많은 13개 지역 기업들이 총 비용 13억원 중 일부를 분담해 명실상부한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는 올해 지난해보다 10만여명 많은 7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장 주변의 100여개 횟집과 숙박업소,재래시장 등은 이번 축제를 통해 200여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우열 포스코 홍보팀장은 "올해의 경우 불빛축제를 위해 설치한 400인치짜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13일 열리는 독일월드컵대회 한국-토고전 길거리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