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달 증시는 급락장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세을 위한 준비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팀 이준호 기자와 함께 6월 증시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증권사들의 이달 증시전망을 소개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증시는 사상 최고점과 연중 최저치를 번갈아 기록하면서 웃음과 울음이 엇갈렸던 한달이었습니다.

그만큼 변동성이 정말 심했는데요,

이번달 증시는 지난달처럼 급락세가 나타나기 보다는 조정국면 속에서 상승채비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각 증권사들은 일제히 6월 증시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하반기 상승장을 위한 재도약을 준비하는 달"로 말할 수 있습니다.

(CG-증시 부정요인 해소)

그동안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글로벌 증시 불안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다소 해소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외국인들은 최근 한달동안 5조원이 훨씬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셀코리아'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해외증시가 비교적 안정을 되찾고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으로 다행히 14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매도행진이 둔화된 모습입니다.

(앵커)

증권사들이 전망한 이번달 코스피 지수 전망치는 어느정도 수준에 미치고 있나요?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6월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최고 1,400선까지 잡았고 하단으로는 1,300선을 제시했습니다.

1,400선 이상을 제시한 증권사는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달 증시가 반등에 성공해도 이 지수대가 저항선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먼저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증권사들의 분석을 살펴보겠습니다.

(CG-증권사 분석)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주가 조정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문제에서 나온 불확실성이 가장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기업들의 실적이 2분기 이후부터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량주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동양종금증권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너무 지나치게 반영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하락보다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증권사 가운데 6월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가장 낮게 잡은 곳은 대신증권이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대신증권은 "미국과 유럽 등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세계적인 긴축 기조로 증시의 유동성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품 논란, 국제유가 재상승 등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대한투자증권도 "그동안 주가가 지나치게 빠진 것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이 악재에 대한 내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달 증시의 주요 변수는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달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국발 금리문제는 지난달 증시를 쥐락펴락했던 요인이었는데요,

(S-금리 불확실성 증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할 것이다 또는 중단할 것이다"와 같은 코멘트를 확실히 하지 않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바 있습니다.

이번달에도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 커질수록 국내 증시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달 29일에 열리는 FOMC회의 전까지는 금리 인상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시장이 일희일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변수는 바로 국내 경기 문제인데요,

(S-경기 둔화 조짐 제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각종 지표를 보면 국내 경기가 1.4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우려가 차츰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면 주식시장에도 충분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합니다.

최근 우리 증시는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에 민감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6월에도 경제지표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커질 수 밖에 없어 투자자분들은 일정을 확인하시면서 대응을 짜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증권사들이 제시한 6월 투자전략과 유망 업종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달 증시는 변동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S-보수적 투자전략 중요)

이처럼 6월 증시에 변동성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보수적인 투자전략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CG-6월 투자유망 업종)

대부분 증권사들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기술적 반등 현상이 나타날 때 이를 낙폭과대주나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습니다.

6월 투자 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와 IT업종, 자동차, 통신, 조선, 건설업종 등이 꼽혔습니다.

이들 업종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데다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각을 받아온 금융업종의 경우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 증권사들도 있지만 일부 증권사는 부동산 거품문제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6월 증시전망에 대해 경제팀 이준호 기자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