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케이(産經)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2호'의 발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선 교신이 늘어나는 등 지난달부터 관측되기 시작한 발사 준비 움직임은 최근 들어 교신의 종류에 변화가 관측되고 있어 미일 양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발사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되며 미군이 발사를 탐지하기 위한 전자정찰기 'RC135S'의 감시비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초기보다 경계 수위가 높아졌다"고 언급했으며 일본 방위청도 이지스함 등을 동원, 처음으로 육해공 3자위대의 '통합운용'으로 정보 수집에 착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

자위대 고위 간부들도 잇따라 해외 출장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에 대해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미일 양국에 양보를 강요하는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발사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