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융단폭격을 퍼붓던 외국인이 최근 매수로 돌아서고 있는 반면 연기금이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은 내년 주식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전혀 다른 매매패턴을 보여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국민연금은 최근 내년 주식투자규모를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식시장엔 당연히 호재이지만 최근 매매패턴을 보면 우려가 앞섭니다.

중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기반을 마련할 연기금이 단타매매에 열을 올리며 시장 변동성만 확대시키고 있기때문입니다.

지난 1일 연기금의 인덱스 스위칭매도는 주가 급락을 유발하며 지수는 13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5월에도 연기금의 스위칭 매도규모는 1조원에 달하며 외국인과 함께 주가 하락의 선봉에 섰습니다.

수익을 극대화하기위한 매매기법이라고 하지만 스위칭 매도가 출회될경우 지수는 급락으로 이어지며 투자자들을 불안케하는 것은 물론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장기투자로 시장 안정을 도모해야할 최대 매매주체로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연속 순매수하며 지난 한달간 매매와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 지속여부에 대해 단정질 수 없지만 매도공세가 일단락됐다는 의견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대한민국 대표 우량주 가격이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해 가격메리트가 발생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