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북서부 발리케시르주(州) 오다코이의 한 민영 탄광에서 1일 저녁 메탄 가스가 폭발, 갱도가 무너지면서 광부 17명이 숨졌다고 터키 NTV가 보도했다.

힐미 굴러 에너지 장관은 매몰된 탄광에서 밤새 수색 작업을 벌여 지하 150m 지점에 갖혀있던 생존자 40명을 구조했으며, 이중 5명은 가스 중독 증세를 보여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탄광 관리자들의 과실 가능성을 포함해 가스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터키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국영 탄광에서 비슷한 폭발 사고가 발생, 18명이 희생되는 등 탄광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