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이 인도네시아 주(州)정부와 대규모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활유 생산업체인 씨에스엠(대표 최규호)은 인도네시아 람풍주(州) 정부와 열대 바이오에탄올 원료로 쓰이는 작물인 카사바 경작지 21만2000ha(약 6억4000만평)를 30년간 무상 사용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본계약을 체결하고 11월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12월부터 현지인을 고용해 카사바 재배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 4월 현지에 생산공장을 짓고 2009년부터 카사바를 이용해 연간 20만㎘의 에탄올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한 에탄올과 사료 부산물은 국내 정유사 등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씨에스엠은 바이오에탄올 판매로만 2009년 397억원,2010년 180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카사바와 부산물 등을 포함한 매출은 2010년 20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생산 면적을 총 75만ha(약 22억7000만평)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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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