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차기 미국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헨리 폴슨 회장의 후임으로 로이드 블랭크페인 사장을 내정했다.

골드만삭스는 2일 "폴슨의 재무장관 취임이 확정되는 즉시 블랭크페인이 골드만삭스의 새 회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한 우체국 직원의 아들로 태어난 블랭크페인은 골드만삭스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부 중 하나인 트레이딩사업 부문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블랭크페인은 주로 투자은행(IB) 업무를 담당했던 폴슨과 달리 채권(Fixed Income),통화(Currency),상품(Commodities)을 뜻하는 'FICC'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졌다.

그는 1994~1997년 통화 및 상품 부문의 공동 책임자로 활동했고,1997년부터 FICC 사업부를 이끌어왔다.

또 2002~2004년 골드만삭스의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2인자 자리를 지켜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