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나 97년 외환위기같은 환투기 공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7일 다이와증권은 "미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기 우려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다"고 지적하고"헤지펀드나 개인의 패닉 매물로 조정폭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와는 "또한 한국 여당의 지방선거 패배나 대만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정치 뉴스는 양 국가의 레임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투자심리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세는 의외로 침착하다고 판단하고 아시아나 일본의 우호적 펀더멘탈을 감안해 중장기 긍정론을 수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5월의 조정은 오히려 매력을 높여준 것으로 판단.

다이와는 이어 "대규모 외국인 자금유출이 일고 있는 일부 증시에 대해 97년같은 외환위기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으나 펀더멘탈상 근거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그 때와 달리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성장해 자금유출을 보완할 수 있으며 단기부채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

다이와는 "지난 10년치 평균 이하로 떨어지는 등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주식 매도의 정점은 지나갔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