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미국 생명공학 회사인 A&G와 유방암 치료 신약을 공동 개발키로 하고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키로 한 치료제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단백질 'GP88'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신약이다.

회사측은 이 신약물질을 쥐에 투여한 결과 유방암 세포가 종양으로 자라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2008년부터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개발 연구에 1040만달러(약 1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치료제를 상용화하면 아시아 지역의 특허 및 판권과 전 세계 생산 공급권을 갖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 신약물질을 자궁암 폐암 전립선암 등 다른 암의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