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으로 축적된 중동 국가들의 투자 자금이 아시아, 특히 '친디아'로 불리는 중국과 인도 지역의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쿠웨이트 GHI은행의 라페시 파트나이크 대표가 6일 밝혔다.

파트나이크 대표는 미국과 중동 지역 주식시장이 올 들어 작년 만큼의 활황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을 자금 이동의 첫 번째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그는 이자 지급을 금지하고 기본적인 경제 거래를 통해서만 이익을 얻으라고 규정하고 있는 이슬람 율법에 부동산 투자 펀드가 쉽게 부합된다는 점도 부동산 펀드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6~7%,중동에서 12~13%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상황이지만 아시아지역에 뛰어드는 '모험'을 감행하면 20%대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투자자들은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다면 문화적 배경이 비슷한 말레이시아를 선호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반면 중동 투자자들의 미국이나 서방 국가들에 대한 선호도는 앞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