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수익성 전망 '절반이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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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이 신설 또는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할 때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하는 수익성 전망 자료 중 절반가량이 과대 포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999년부터 6년간 신규 인가를 받은 39개 금융회사가 제출한 추정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을 과대 전망한 영업 연도가 전체의 43.5%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보험사 세 곳과 자산운용사 두개사,은행 한 군데 등 6개사는 인허가 신청 당시 흑자를 전망했으나 적자를 기록했거나,흑자 규모 괴리율이 50%를 넘는 등 과대 전망을 하고서도 인허가를 받았다.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은 "수익성 전망 자료가 미래 재무 상황에 대한 예측 정보에 불과해 정확성을 기하기가 어렵지만 인허가 타당성 판단을 위해서는 제출 자료의 객관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필요할 경우 회계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에 검토를 의뢰하거나 점검 결과 전망과 실적이 큰 차이가 나는 경우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소명자료를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1999년부터 6년간 신규 인가를 받은 39개 금융회사가 제출한 추정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을 과대 전망한 영업 연도가 전체의 43.5%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보험사 세 곳과 자산운용사 두개사,은행 한 군데 등 6개사는 인허가 신청 당시 흑자를 전망했으나 적자를 기록했거나,흑자 규모 괴리율이 50%를 넘는 등 과대 전망을 하고서도 인허가를 받았다.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은 "수익성 전망 자료가 미래 재무 상황에 대한 예측 정보에 불과해 정확성을 기하기가 어렵지만 인허가 타당성 판단을 위해서는 제출 자료의 객관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필요할 경우 회계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에 검토를 의뢰하거나 점검 결과 전망과 실적이 큰 차이가 나는 경우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소명자료를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