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전문업체인 인디텍(대표 구본윤)이 매년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디텍의 매출은 2003년 86억원에서 2004년 292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2005년에도 80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제품 개발과 수출시장 신규 개척으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텍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구미공단 4공단에 3000평 규모 공장을 최근 준공하며 세계 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제품은 10.4~46인치의 40여 가지로 수출이 99%를 차지한다.

자체 브랜드인 VIEWPIA가 유럽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스웨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9개사 제품의 품질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독자 개발한 화질보상엔진 'NEVe'는 LCD TV 제품의 영상 품질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구본윤 대표는 "LG전자의 LCD TV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디텍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신모델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계기로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인디텍은 향후 LCD TV 시장은 거의 한계점에 도달한 화질보다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고 디자인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구미=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