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유통주들의 동반급락 속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쇼핑은 7일 2.39% 오르는 등 최근 8일간 8.48% 올랐다.

롯데쇼핑의 이 같은 두각은 유통업계 인수·합병(M&A) 대전에서 밀려 일찌감치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4월 이후 약세를 걷다가 5월 말 들어 급락해 24일에는 상장 후 최저가인 32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기관들이 저점매수에 나서고 있다.

서울 자양동 스타시티에 백화점을 짓기로 한 데다 까르푸 야탑점이 예정된 인수자인 이랜드로 넘어가게 된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주가가 떨어지자 증권사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노무라증권이 '강력매수' 의견을 내놓았고 메릴린치는 주가가 할인판매 중이라며 43만4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