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외국인 53만명‥31%가 조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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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은 53만여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작년 말 현재 4878만2274명)의 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전국 234개 시·군·구에 모두 거주하는 등 우리나라는 사실상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46.1%로 가장 많았고 이 중 조선족이 31.7%(전체 외국인 수 대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별 거주 외국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53만6627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관광객 등 단기 체류자를 제외하고 합법·불법 체류에 상관 없이 90일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국제결혼 이주자 포함)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외국인 전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사는 사유를 보면 근로가 47.6%로 가장 많았고 국제결혼이 12.2%로 뒤를 이었다.
이들 중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7.4%인 3만9525명이었다.
조선족 국내 거주자는 모두 16만9995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31.7%나 됐다.
또 전체 국적 취득자 중 55.0%,국제결혼 이민자 중 42.1%가 조선족이었다.
다음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23.0%), 서아시아(6.3%),미국(4.8%)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은 서울 인천 경기도에 전체의 65.8%가 거주하는 등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였다.
거주 외국인이 1만명이 넘는 기초지자체는 경기도 안산시(2만559명),화성시(1만4970명),시흥시(1만1829명),수원시(1만1479명),성남시(1만113명),서울 용산구(1만4803명),영등포구(1만4390명) 등 8개에 달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