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인 렉산이 국내 코스닥 상장사 퓨쳐시스템을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퓨쳐시스템은 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영업양수 안건과 사업목적 변경안이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렉산이 3개 신약 후보물질의 영업권을 퓨쳐시스템에 양도하고 그 대가로 퓨쳐시스템의 주식 432만주를 취득,경영권을 획득키로 했던 지난 4월19일의 영업양수도 계약은 해제됐다고 퓨쳐시스템은 설명했다.

퓨쳐시스템은 또 영업양수 승인을 전제로 진행한 최대주주 변경계획도 무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총 부결은 최근 퓨쳐시스템의 주가가 하락해 매수청구권(8726원) 행사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주요 주주들이 주총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퓨쳐시스템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3960원에 마감됐다.

이상열·장원락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