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를 하루 앞둔 7일 채권 시장에서는 콜금리 동결과 인상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기존에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으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 시사하면서 인상을 점치는 시각이 늘었다.

최형준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한국이 금리를 동결하면 정책금리 차이가 1.25%포인트로 벌어지기 때문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서철수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개월 연속 경기선행 지수가 하락세를 보여 하반기에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5월 핵심 소비자물가 지수도 2.0%로 한은의 정책 목표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