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무엇을 입고 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멋진 슈즈와 백을 들고 있다면 그것만으로 당신은 멋져 보일 테니까요."

1996년 지미 추(Jimmy Choo)를 론칭해 10년 만에 명품의 반열에 올려 놓은 타마라 멜론 사장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지미 추는 지금껏 개성 있는 슈즈와 백에만 디자인 역량을 집중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영국의 액세서리 브랜드다.

올 여름 지미 추는 화려하면서도 착용감이 편안한 '주얼리 슈즈'를 내놨다.

국내 매장에서도 선보이자마자 매진을 거듭해 세 번이나 재주문에 들어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나파(Nappa,무두질한 어린 양 가죽) 소재의 '베티(Betty)'라는 제품은 4인치의 아찔한 하이힐에 화이트와 블루 주얼리의 우아한 조화가 잘 어울려 대담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준다.

주얼리 슈즈는 섬세하게 공을 들여 제작되는 만큼 장마철에는 가능한 한 착용을 삼가야 한다.

특히 주얼리 장식으로 인해 슈즈의 모양이 뒤틀리지 않도록 보관할 땐 신발 속에 습지나 신문지 등을 넣어 모양을 잡은 상태로,구입시 제공되는 슈즈박스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주얼리 부속품이 떨어져 나간 경우엔 매장으로 가져오면 영국 본사로부터 같은 부속품을 공수해 수선해준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도움말=장택수 갤러리아 명품관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