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9일 '5년 남짓한 세월안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스스로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대충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은 윤광웅 국방장관이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해 밝힌 내용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당시 "2015년께면 (전시 작전통제권이)환수될 것이라는 전망은 군사전문가 등 한국측이 그린 그림"이라며 "향후 5~6년이면 (환수가)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도 한미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작통권을 언제 환수할 지 그 시기를 명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한미간에 (환수시기를 정하는) 실무협의도 안됐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8차 연례안보협의회(SCM)회의에서 전시 작전통제권의 한국군 단독행사 목표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