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조슈아 볼튼 백악관 비서실장 임명을 계기로 이뤄진 참모진 물갈이와 개각을 마무리했다고 미 정부 관리가 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기자들에게 '이제부터 떠나는 사람은 볼튼실장이 추진해온 개편작업이 아닌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이라크전 교착 등으로 지지도가 크게 떨어진 부시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국을 쇄신하기 위해 볼튼을 새 비서실장으로 기용했으며, 지난 4월 그가 취임한 이후 백악관과 행정부 개편작업을 진행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볼튼 실장 취임 이후 존 스노 재무장관 후임에 헨리 폴슨 골드만삭스 회장을 지명했으며,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 자리에는 폭스뉴스의 토니 스노를 앉혔다.

또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백악관 예산실장으로 이동시키고, USTR 대표에는 수전 슈워브 부대표를 승진 기용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