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들이 단카이(일본판 베이비붐) 세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대학들이 저출산 영향으로 줄어드는 신입생을 채우기 위해 중·장년층을 겨냥한 학부 및 대학원을 경쟁적으로 신설하고 있다.

사회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교양 과정과 달리 일반 학생과 똑같이 학위를 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도쿄경제대는 이달 14일부터 경제연구과를 전공하는 '시니어 대학원'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오는 10월 문을 여는 시니어대학원은 대학 졸업 후 30년이 지난 사람만 수험 자격이 주어진다.

간사이국제대는 지난 봄에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학원 특별 전형을 실시했다.

히로시마대학은 학부 50세,대학원 60세 이상을 지원 자격으로 하는 특별 전형제도를 도입했다.

도쿄시내 유명 사립대들도 '단카이 세대'만을 겨냥한 새로운 학부 개설을 추진 중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