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들이 '승리의 땅' 프랑크푸르트에 발을 내디뎠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5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내 베이스캠프인 쾰른 인근 베르기시-글라드바흐의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을 떠나 2시간30분에 걸친 버스 이동으로 이날 오후 8시께 프랑크푸르트 숙소인 아라벨라 쉐라톤 그랜드호텔에 도착했다.

흰색 티셔츠와 파란색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 태극전사들은 모두 밝은 표정이었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여유있는 표정으로 체크인을 한 뒤 곧바로 점심식사를 했다.

대표팀은 아우토반(고속도로)을 달려왔지만 전용 버스가 선수들의 피로와 안전을 감안해 시속 100㎞ 이상 속도를 내지 않아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도착이 늦어졌다.

태극전사들의 차량편 주변에는 경찰차와 사이드카 10여대가 붙어 호위했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국민과 팬들의 기대가 큰 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부터 결전장인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에 들어간다.

앞서 토고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방겐에서 전세기편으로 프랑크푸르트 숙소인 중앙역 인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도착했다.

토고 대표팀은 코조비 마웨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한국전에서 지휘봉을 잡는 가운데 후임 감독 선임을 놓고 아직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고는 한국보다 두 시간 앞서 12일 오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공식 훈련을 한다.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