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00선도 아슬아슬..국내외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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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을 모색하던 주식시장이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폭락 장세로 돌변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98포인트(2.9%) 급락한 1203.86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는 지난해 11월2일(종가기준) 이후 최저 수준이며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587조원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568.64로 17.02포인트(2.9%) 내려 앉았다.
주중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이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이 여파로 서울 증시가 2% 넘게 밀려난 것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들이 일제히 곤두박질치며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선물 시장에서 전방위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633억원을 포함해 닷새간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약 1.4조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패막 역할을 하던 투신권도 팔자로 꽁무니를 빼면서 1300선 붕괴 이후 단 일주일 만에 1200선마저 위협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전 업종이 내리막길을 걸었고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LG필립스LCD가 13% 내려앉으며 시장에 충격을 더했고 한솔LCD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반면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SK네트웍스가 7% 넘게 뛰어 오르며 급락장에서 빛을 발했고 세아제강도 3% 남짓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날 반등을 주도했던 NHN 등 대표 인터넷주들이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플래닛82가 한때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는 강세를 시현했으나 상승 탄력이 3% 정도로 줄어들며 거래를 마쳤고 다음커머스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태산엘시디와 우리이티아이 등 대표 LCD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118개에 불과했고 하락 종목 수는 644개였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176개 종목이 올랐으나 718개 종목은 후퇴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증시를 둘러싼 악재가 단기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1200선 전후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등폭은 향후 발표되는 美 물가지표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
한편 도이치뱅크는 "최근 아시아 증시의 급락은 장기적으로 지난 2004년 5월을 저점으로 시작된 랠리 중 나타난 조정으로 최후의 상승 파동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10월 기록한 저점을 깨고 내려갈 경우 대세 하락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급등한 961.8원으로 지난 4월13일 이후 처음으로 960선 위로 올라섰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98포인트(2.9%) 급락한 1203.86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는 지난해 11월2일(종가기준) 이후 최저 수준이며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587조원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568.64로 17.02포인트(2.9%) 내려 앉았다.
주중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이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이 여파로 서울 증시가 2% 넘게 밀려난 것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들이 일제히 곤두박질치며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선물 시장에서 전방위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633억원을 포함해 닷새간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약 1.4조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패막 역할을 하던 투신권도 팔자로 꽁무니를 빼면서 1300선 붕괴 이후 단 일주일 만에 1200선마저 위협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전 업종이 내리막길을 걸었고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LG필립스LCD가 13% 내려앉으며 시장에 충격을 더했고 한솔LCD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반면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SK네트웍스가 7% 넘게 뛰어 오르며 급락장에서 빛을 발했고 세아제강도 3% 남짓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날 반등을 주도했던 NHN 등 대표 인터넷주들이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플래닛82가 한때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는 강세를 시현했으나 상승 탄력이 3% 정도로 줄어들며 거래를 마쳤고 다음커머스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태산엘시디와 우리이티아이 등 대표 LCD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118개에 불과했고 하락 종목 수는 644개였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176개 종목이 올랐으나 718개 종목은 후퇴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증시를 둘러싼 악재가 단기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1200선 전후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등폭은 향후 발표되는 美 물가지표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
한편 도이치뱅크는 "최근 아시아 증시의 급락은 장기적으로 지난 2004년 5월을 저점으로 시작된 랠리 중 나타난 조정으로 최후의 상승 파동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10월 기록한 저점을 깨고 내려갈 경우 대세 하락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급등한 961.8원으로 지난 4월13일 이후 처음으로 960선 위로 올라섰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