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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Trend] 美직장인들 "1시간 점심은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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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갈수록 업무량이 늘어나는 데다 개인적인 볼일을 처리할 짬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식사 시간을 줄여 남는 시간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 시간 짜리' 점심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제 '전설'이 되고 있다.

    USA투데이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에 쓴 시간은 평균 31분으로 1996년의 36분에 비해 5분 정도가 짧아졌다.

    이 신문은 KFC가 지난달 직장인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점심 식사 시간이 30분 이하라는 응답이 51.8%에 달했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57.9%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일하면서 식사한다고 답했다.

    점심 시간을 쪼개 개인적인 일을 처리한다는 사람도 55.6%나 됐고 한 시간짜리 점심이 이젠 전설이라는 응답은 62.7%에 달했다.

    USA투데이는 직장인들이 시간이 부족해 점심 식사도 여유있게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업무량 증가라고 지적했다.

    임금을 시간제로 받거나 단체협상을 통해 회사측과 분명한 약속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법적으로 점심 시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도 이런 현상의 배경이다.

    직장인들이 스스로 점심 시간을 줄이는 게 아니라 회사측이 직원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은 월마트가 전·현직 직원 10만여명에게 불법적으로 점심 휴식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모두 1억7200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을 내렸다.

    문제는 기업들이 더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점이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고용문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로빈 본드는 "많은 기업들에서 점심 시간을 아껴 과도한 노동을 하는 것이 점점 '용기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휴식시간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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