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컴넷이 한국은행의 새 지폐 발행 수혜주로 지목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15일 청호컴넷은 장중 한때 상한가인 1만4450원까지 치솟았다가 7.94%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철우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초 5000원권 신권 발행에 이어 내년 1만원권과 1000원권의 신권 발행이 예정돼 있어 신권 인식이 불가능한 기존 CD·ATM기의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융권이 대규모 투자로 단기간에 교체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교체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수혜가 2~3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호컴넷은 한국은행의 신권발행으로 올해 매출이 ATM 업그레이드 관련 220억원,교체 관련 247억원 정도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연구원은 "8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ATM업그레이드가 시작될 것"이라며 "청호컴넷은 산업자원부와 함께 ATM의 환류식 지폐 입출금장치 국산화 작업도 진행 중이어서 이에 성공할 경우 ATM의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호컴넷은 금융자동화기기 전문업체로 ATM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2004년 말부터는 케이티링크의 VAN사업부를 인수해 훼미리마트 매장을 포함,전국적으로 2100여대의 CD 및 ATM을 운용 중이다.

국내 ATM기 시장의 약 30%를 점유,노틸러스 효성에 이어 2위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