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감독 "한국은 쉽지않은 팀"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레몽 도메네크 감독(54) 이 15일 밤(한국시간) 독일 하멜른의 프랑스축구협회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공격력이 강하고 빠른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또 "한국은 공격과 수비가 하나의 블록이 움직이듯이 옮겨 다닌다.

빠른 패스 연결을 펼치면서 항상 멈춰있지 않은 팀"이라며 "재능있는 선수들도 많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 대표팀은 수비력이 좋지만 그에 걸맞은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는 골을 넣는 것이다.

어떻게 창의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털어놨다.

프랑스 '아트사커'의 조율사 지네딘 지단의 부진에 대해 도메네크 감독은 "어떻게 하면 더 팀이 좋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팀 전술 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해 한국전 투입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편 도메네크 감독은 프랑스 취재진들이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지적하자 "우리 팀의 플레이에 대한 얘기만 하겠다.

지적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전 있는날 "휴교"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하루를 쉬는 학교가 나왔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광남중학교와 송파구 삼전동의 삼전초등학교는 한국과 프랑스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19일을 재량 휴교일로 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남중과 삼전초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이날 새벽 4시 열리는 프랑스전을 등교 부담없이 시청하고 응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일선 중학교는 연간 총 수업일수 220일 중 10% 이내의 범위에서 관할청의 승인을 받아 휴업일을 정할 수 있다.

아드보-축구協 계약만료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59)이 독일월드컵 직후 한국과 이별을 고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와 아드보카트 감독의 '재계약을 위한 협상시한'이 15일(이하 한국시간)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9월 협회와 아드보카트 감독이 계약서에 사인을 할 당시 양측 간 이미 '양해'가 이뤄졌던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