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값 이상급등 지역으로 지목한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평균 변동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용인·분당·평촌 등 '버블세븐'으로 지목된 7개 지역의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변동률은 -0.01%를 기록,정부가 버블론을 제기한 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권 3개구와 양천구 등 4곳은 평균 0.05% 떨어져 상대적으로 조정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7%)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초구(-0.02%) 강동구(-0.01%) 등 3곳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은 강남구와 양천구가 각각 0.03%,분당 0.05%,평촌은 0.1% 올랐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는 평균 매매가격이 한 주 사이 0.84%나 급락했다.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아파트 등은 매수세가 끊기면서 지난주보다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가량 더 떨어진 상태다.

강동구에서도 둔촌주공 등 일부 초기 재건축 아파트가 평형별로 500만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도 1000만원가량 떨어져 8억8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