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서포터에게 서운하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포백(4-back)라인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윌리 사뇰(29.바이에른 뮌헨)이 자국 서포터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사놀은 16일(한국시간) 오후 독일 하멜른 프랑스축구협회(FFF)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스위스전에서도 프랑스 서포터들이 거의 없었다"며 "독일 국민들은 대표팀에 호의적인 데 프랑스 국민은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이번달 초 독일이 일본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겼을 때도 독일 언론은 크게 비난하지 않았다"며 지난 14일 스위스전 무승부 이후 적대적으로 변한 프랑스 언론에 대한 서운함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놀은 '한국전에서 지면 창피함을 느끼겠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은 2002년에 무척 잘했던 팀이다.

하지만 한국의 실력과 상관없이 우리가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에 지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결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에 대한 각오에 대해 사놀은 "한국은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한국전은 우리에게 (16강 진출의) 결정적인 경기"라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하멜른<독일>=연합뉴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