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주전 미드필더 막시 로드리게스(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팀에 3번째 우승컵을 안겨줄 신형 무기로 떠올랐다.

로드리게스는 16일(한국시간) 독일월드컵축구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에만2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완파하는데 수훈갑이 됐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6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쏜살같이 달려들어 하비에르 사비올라(25.세비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또 2-0으로 앞서던 전반 41분에도 사비올라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한 뒤 날린 크로스를 뒤에서 쇄도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신의 2번째 골을 뽑았다.

후반 14분에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진영 아크 정면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다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후반에 리오넬 메시(19.바르셀로나)와 교체될때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로디리게스는 키가 173㎝로 크지는 않지만 폭발적인 돌파력과 날카로운 패스, 높은 골 결정력을 두루 갖춰 공격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1999년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2002년 스페인 프로축구 에스파뇰로 이적한 뒤 2005-2006 시즌부터 아틀레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독일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는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본선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출장해 후안 로만 리켈메(28.비야레알)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중원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남은 경기에서도 빛나는 활약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겨줄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