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까지 우리 손에 쥐어진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면 스위스전을 거부하겠다."

'검은 매(Les Eperviers)' 토고 축구대표팀의 보너스 지급문제가 선수들의 출전거부 움직임으로 확산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365'에 따르면 토고 대표팀 주장 장-폴 아발로(31.아포엘 니코시에)는 18일 스위스전이 열리는 도르트문트에서 진행된 팀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안드레아스 헤렌 FIFA 대변인은 ""FIFA는 토고 선수들에게 '토고국민의 성원과 열망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있다면 보이콧이 가장 나쁜 행위'라는 사실을 주지시켰다"고 밝혔다.

헤렌 대변인은 이어 "만약 경기에 불참한다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 일간 무가지 '20분'은 토고 선수단이 지난 18일 스위스전이 열리는 도르트문트행 비행기의 탑승을 거부하자 FIFA가 개입, 중재한 끝에 토고축구협회(FTF)가 선수 1인당 7만5천유로(한화 약 9천60만원)씩의 현금을 수당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rj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