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로 16강 탈락이 결정된 C조의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자국 선수들에게 벌금을 물릴 계획이라고 AP통신이 19일(한국시간) 타전했다.

C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이미 16강을 결정지어 21일 뮌헨에서 벌어지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코트디부아르전은 그야말로 별 의미 없는 경기.
그러나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축구협회측은 이미 16강행은 물거품이 됐지만 남은 경기에서라도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는 선수에게는 벌금을 내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6으로 대패해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던 1930년 월드컵 4강전에서 우루과이에 1-6으로 완패한 이후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코트디부아르를 제물로 구겨진 체면을 만회해야할 필요가 있는 셈.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축구협회측은 벌금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선수단에 돌아가는 253만 달러에서 일부가 될 것으로 통신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