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기획 PR 기사입니다 >

국내 반도체 시장에 외국기업의 설비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외국기업들이 국내에 R&D 본부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생산 공장 신설과 확장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국내 반도체 기술이 전 세계시장의 표준이 될 정도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외국자본 유입은 그 방법론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다.

건전한 외국자본은 침체된 국내 산업을 활성화 시킬 촉매제가 되지만, 투기성 외국자본은 건실한 국내 기업의 경영권 및 원천기술이 헐값에 넘어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네덜란드의 다국적 반도체장비업체인 에이에스엠의 한국법인인 에이에스엠지니텍코리아(주)(대표 고상우 www.asm.com)(이하 ASMGK)는 외국자본과 국내기술을 융합해 국내 반도체 장비기술을 리드하는 제조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즉 간판은 외국회사의 한국법인이지만, 외국자본을 유치한 국내기업 같은 형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 반도체장비 업계 10위권 업체인 ASM은 지난 2004년 국내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PEALD) 원천특허를 보유한 지니텍을 인수하면서 한국법인의 사명을 올해 초 에이에스엠지니텍코리아㈜로 변경하여 새롭게 출범했다.

ASMGK의 기존 주력제품은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CVD, Eagle-12), Epitaxy(Epsilon-3000), Vertical Furnace(A412) 등이 있으며, 신제품은 최초로 ALD 공정에 플라즈마를 이용한Atomic Layer Deposition(PEALD)과 기존 RTP방식과 다른 Heter type의 RTP(Levitor)등이 있다.

ASMGK 는 여타 외국계 회사와 확연히 다르다.

본사가 한국에 10년간 약 1,400억원을 투자해 한국공장을 해외수출거점으로 삼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PEALD 장비와 PECVD 장비 등 반도체 전 공정 핵심장비 생산·수출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평균 130억원의 외국자본이 한국에 유입된다.

이는 국산화를 빙자해 타사 제품을 교묘하게 모방한 후 일정수준의 매출을 확보한 뒤 주식시장에 상장해 자금을 유치하는 벤처기업의 행태와 다르다.

이미 미국과 유럽 증권시장에 상장되어있는 ASM의 자회사 형태인 ASMGK 는 근본적으로 주식시장 상장을 할 수 없는 구조다.

투자가 완료되면 미국, 유럽, 일본법인과 대등한 규모의 공장이 한국에 만들어지게 된다.

ASMGK 는 공장 신설을 위해 올해 말까지 수도권 또는 충청남도 등을 중심으로 한 부지를 물색 중이다.

ASMGK 는 PEALD장비의 전 세계 수출기지 거점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유럽, 미국의 각 공장과 연구소에서 한국을 지원하게될 한국 서포터 팀을 각국에 올해 8월 말까지 구성할 계획이다.

이 조직에는 한국 직원이 본사에 파견돼 한국 공장의 Mass Production화에 대비한 생산 공정, 물류, 기술 등을 1-3년에 걸쳐 습득할 예정이다.

ASMGK 는 현재 분당과 대전에 각각 지사를 두고, 조립공장, Clean room을 겸비한 연구소, 장비, 공정개발팀, 고객 서비스팀 등의 조직들을 두고 있다.

현재 PEALD는 대전 공장에서 자체 제작 후 내수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미 국내 장비 제조공정에서 150사 이상의 국내 협력업체에서 납품된 대부분 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이다.

외국계 회사로서 새로운 경영모델을 창조하고 있는 ASMGK. 이 회사는 한국 반도체장비 생산과 기술발전의 독립화에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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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고상우 대표 > "바람직한 상생경영 모델 제시할 터"

"외국자본을 이용해 국내반도체 국산화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모델이 되겠습니다"

에이에스엠 지니텍 코리아㈜(이하 ASM GK) 고상우 대표는 다부진 어조로 국내 반도체 발전에 힘을 실었다.

"향후 기존의 Genitech이 보유하고 있는 수십 건의 국내외 특허와 함께 ASM내에서 PEALD 기술개발에 대한 주도권도 행사할 계획"이라는 고상우 대표의 말에서는 ASMGK 가 단순히 본사의 한국법인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우리 회사의 수출력 증대는 한국 반도체 부품산업의 해외수출과 비례관계에 놓여있습니다.

이십 여 년이 훨씬 넘은 국내 반도체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장비부품화에 기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End User로서의 위치로서만 머물 수밖에 없는 상태를 외국 자본에 의해 강요당해온 국내 반도체장비시장에서 ASMGK가 어떤 방식으로 상생경영의 발전적인 모델을 어떻게 제시하는지 지켜봐 주십시오" 고 대표는 '상생'의 일환으로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장비에 대해 국산 부품을 최대한 채택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지만 독립적인 경영으로 국내기업과 함께 발전하는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겁니다" 항상 책상에 전 세계 지도를 펼치고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사람. '발로 뛰는 CEO' 고상우 대표의 목소리엔 강한 자신감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