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전이 있었던 19일 새벽, 전국에선 70만명이 거리응원에 나서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2년과는 달리 거리응원 후 쓰레기를 정리하지 않아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성숙하고 깨끗한 월드컵을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지난 13일 한국과 토고전이 끝난 뒤 시청 앞과 광화문 일대의 쓰레기는 모두 170톤.

2002년 한·일 월드컵때보다 2배 이상 많은양 이었습니다.

프랑스전이 끝난 19일에도 양은 줄었지만 거리엔 여전히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깨끗한 거리응원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업들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은 서울 중구청과 함께 '클린 월드컵 캠페인'을 전개하고, 19일 새벽 직원 160여명이 직접 거리청소에 나섰습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경기전날인 18일 저녁 6천장의 쓰레기 봉투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깨끗한 거리응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정윤섭....파라다이스 홍보팀>

서울프라자호텔도 김광욱 사장과 임직원 70여명이 시민들과 함께 새벽 청소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지난 13일과 18일 객실 이용률 100%를 기록하며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는 서울프라자호텔은 프랑스전 거리응원이 시작된 초저녁부터 교통정리와 안전관리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임태현 ...서울프라자호텔 마케팅팀>

서울광장 거리응원을 주관하고 있는 SK텔레콤도 회사 임직원 200여명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새벽 청소작업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도 훈...SK텔레콤 홍보팀>

각 기업들은 앞으로도 '거리응원 클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으로 월드컵 마케팅에서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는 기업들이 성숙한 거리응원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