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황소 vs 곰 신경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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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인플레 매파 발언이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를 사이에 둔 황소와 곰의 신경전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단순한 조정이 아닌 더 큰 폭의 하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 메세지를 연일 날리고 있는 앤디 시에(모건스탠리증권).
투자승수로 볼 때 매수 영역에 바짝 접근중이라고 평가하고 바닥에 다다른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삭티 시바(UBS증권)
◎ 조정이 아닌 약세장(Bear Market)..모건스탠리
앤디 시에 분석가는 "인플레가 위로 향하고 중앙은행의 조이기가 지속돼 세계 유동성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며"앞으로 2년간 인플레 문제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시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록한 신흥증시와 원자재 급등 뒤에는 대형시장에서 빠져나온 유동성이 단순하게 재배치된 덕이지 전반적인 유동성 증가가 아니였다"고 강조했다.
최근 매도는 오버 슈팅에 대한 조정이었을 뿐이라고 지적.
시에는 "과거 신흥경제권의 위기나 일본의 은행 개혁 등에서 야기될 수 있는 디플레 불안감을 의식해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끌고 갔으나 이제 디플레 쇼크가 마무리된 만큼 인플레 억제를 위해 초과 유동성이 퇴각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더 큰 급락장이 올 수 있다는 뜻.
특히 포트폴리오 자금유입에 의지하며 저금리를 유지하고 소비를 만끽했던 곳은 앞으로 유동성이 이탈, 금리가 오르고 통화가치는 하락 그리고 소비 위축의 고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 매수 신호에 접근중이다..UBS
UBS의 아시아 전략가 삭티 시바는 "6가지 밸류에이션 요소를 종합해 볼 때 25% 가량 저평가돼 매수 시그널인 (-)30%대비 5% 밖에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추가 약세시 약세장(Bear Market)의 출발이라기 보다 매수 기회로 본다고 지적.
특히 과거 투자승수대비 바닥에 다다른 종목이나 순익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제한적인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태국 은행업종의 경우 자산승수 1.3배로 5년래 평균치 1.5배는 물론 심지어 사스(SARS) 사태때의 1.4배 마저 밑돌고 있다고 진단.
한국의 소재업종도 0.88배 자산승수로 사스 기간대비 10%밖에 높지 않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 자산승수대비 자기자본수익률로 계산한 한국 은행업종의 할인율은 32%까지 벌어져 시장 전체적인 할인율 19%보다 과다하게 떨어져 있다고 비교했다.
관련주로 시암 커머셜뱅크,POSCO,국민은행을 꼽고 2.6배이던 자산승수가 1.8배로 곤두박질친 하이닉스도 대부분 악재를 거의 반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선호주에 포함시켰다.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안정 기대감도 반영.
이밖에 핑안 인슈런스,차이나 모바일,BRI,혼하이,인포시스,BHP 빌리튼도 선호주에 속해 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
단순한 조정이 아닌 더 큰 폭의 하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 메세지를 연일 날리고 있는 앤디 시에(모건스탠리증권).
투자승수로 볼 때 매수 영역에 바짝 접근중이라고 평가하고 바닥에 다다른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삭티 시바(UBS증권)
◎ 조정이 아닌 약세장(Bear Market)..모건스탠리
앤디 시에 분석가는 "인플레가 위로 향하고 중앙은행의 조이기가 지속돼 세계 유동성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며"앞으로 2년간 인플레 문제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시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록한 신흥증시와 원자재 급등 뒤에는 대형시장에서 빠져나온 유동성이 단순하게 재배치된 덕이지 전반적인 유동성 증가가 아니였다"고 강조했다.
최근 매도는 오버 슈팅에 대한 조정이었을 뿐이라고 지적.
시에는 "과거 신흥경제권의 위기나 일본의 은행 개혁 등에서 야기될 수 있는 디플레 불안감을 의식해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끌고 갔으나 이제 디플레 쇼크가 마무리된 만큼 인플레 억제를 위해 초과 유동성이 퇴각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더 큰 급락장이 올 수 있다는 뜻.
특히 포트폴리오 자금유입에 의지하며 저금리를 유지하고 소비를 만끽했던 곳은 앞으로 유동성이 이탈, 금리가 오르고 통화가치는 하락 그리고 소비 위축의 고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 매수 신호에 접근중이다..UBS
UBS의 아시아 전략가 삭티 시바는 "6가지 밸류에이션 요소를 종합해 볼 때 25% 가량 저평가돼 매수 시그널인 (-)30%대비 5% 밖에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추가 약세시 약세장(Bear Market)의 출발이라기 보다 매수 기회로 본다고 지적.
특히 과거 투자승수대비 바닥에 다다른 종목이나 순익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제한적인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태국 은행업종의 경우 자산승수 1.3배로 5년래 평균치 1.5배는 물론 심지어 사스(SARS) 사태때의 1.4배 마저 밑돌고 있다고 진단.
한국의 소재업종도 0.88배 자산승수로 사스 기간대비 10%밖에 높지 않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 자산승수대비 자기자본수익률로 계산한 한국 은행업종의 할인율은 32%까지 벌어져 시장 전체적인 할인율 19%보다 과다하게 떨어져 있다고 비교했다.
관련주로 시암 커머셜뱅크,POSCO,국민은행을 꼽고 2.6배이던 자산승수가 1.8배로 곤두박질친 하이닉스도 대부분 악재를 거의 반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선호주에 포함시켰다.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안정 기대감도 반영.
이밖에 핑안 인슈런스,차이나 모바일,BRI,혼하이,인포시스,BHP 빌리튼도 선호주에 속해 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