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크레디스위스증권은 글로벌 철강 업계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건재하며 아직 버블이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개도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수요가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

역사적으로 수요 성장 주기는 최소 25년이나 지금은 글로벌 인프라 붐이 일어난지 4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인 공급 과잉 현상도 거의 해소됨에 따라 공급 역시 수요 증가와 함께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철강주들이 수요 증가와 통합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국영 기업들의 민영화도 수급 밸런스 개선과 지역 시장에서의 가격 협상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진단.

철강 업체들의 실적이 사이클보다는 구조에 좌우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실적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올 여름 동안 생산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재고가 다소 증가할 수 있으나 내년까지 시장의 밸런스는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M&A 이슈가 여전히 유효하고 밸류에이션에 실적 둔화 우려 등이 이미 반영돼 있는 것으로 판단.

1분기가 실적 저점으로 보이며 최근 에너지 투자 사이클이나 이머징 시장의 인프라 확대로 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티센크룹(Thyssenkrupp)과 SSAB 등을 선호주로 추천하고 방어주로는 뵐러(Boehler)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