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성장 둔화, 세계경제엔 오히려 보약? … 日.유럽.중국 성장이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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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유럽 중국의 성장세가 미국의 성장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려 미국 경제의 성장을 해칠지 모른다는 논쟁이 일고 있지만 세계 경제의 확장세는 이와 관계 없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IT의 폴 새뮤얼슨 교수는 "비관론자들의 시각은 잘못됐다"며 "미국 경제는 침체 상태로 빠져들지 않을 것이며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올 경제성장률이 2~3%로 지난해 3.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나라들이 아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성장 둔화는 세계 경제를 위험으로 몰고 가기보다는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의 수요 둔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등과 같은 세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클 무사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점에서 볼 때 미국의 성장 둔화는 오히려 바람직하다"며 "세계 경제는 현재 매우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버냉키 쇼크' 등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세계 경제가 탄력적임을 증명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악사 투자자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프란츠 웬젤은 "세계 경제는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만일 투자자들의 마인드에 강력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재각인된다면 유럽 일본 등 세계 증시는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유로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스터 엔'으로 통하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은 "엔화는 강세를 보여 최근 10여년간 볼 수 없었던 수준인 달러당 100엔까지 랠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4.9%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3년간의 성장을 따질 경우 1970년대 초반 이후 가장 좋은 수준이다.
또 유럽 일본 등의 경기는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경우 지난 5월 유로존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최근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도 지난 4월 기계류 주문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유럽보다 더 강력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세계 경제의 확장세를 가로막을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다름 아닌 투자자들의 '비관론'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만일 투자자들이 주식으로부터의 탈출을 재개한다면 증시 하락은 기업 이익 악화,소비자 신뢰 및 지출 능력 저하 등의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일본 유럽 중국의 성장세가 미국의 성장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려 미국 경제의 성장을 해칠지 모른다는 논쟁이 일고 있지만 세계 경제의 확장세는 이와 관계 없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IT의 폴 새뮤얼슨 교수는 "비관론자들의 시각은 잘못됐다"며 "미국 경제는 침체 상태로 빠져들지 않을 것이며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올 경제성장률이 2~3%로 지난해 3.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나라들이 아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성장 둔화는 세계 경제를 위험으로 몰고 가기보다는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의 수요 둔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등과 같은 세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클 무사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점에서 볼 때 미국의 성장 둔화는 오히려 바람직하다"며 "세계 경제는 현재 매우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버냉키 쇼크' 등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세계 경제가 탄력적임을 증명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악사 투자자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프란츠 웬젤은 "세계 경제는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만일 투자자들의 마인드에 강력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재각인된다면 유럽 일본 등 세계 증시는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유로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스터 엔'으로 통하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은 "엔화는 강세를 보여 최근 10여년간 볼 수 없었던 수준인 달러당 100엔까지 랠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4.9%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3년간의 성장을 따질 경우 1970년대 초반 이후 가장 좋은 수준이다.
또 유럽 일본 등의 경기는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경우 지난 5월 유로존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최근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도 지난 4월 기계류 주문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유럽보다 더 강력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세계 경제의 확장세를 가로막을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다름 아닌 투자자들의 '비관론'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만일 투자자들이 주식으로부터의 탈출을 재개한다면 증시 하락은 기업 이익 악화,소비자 신뢰 및 지출 능력 저하 등의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