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는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잔업이 만성화되고, 생활 리듬이 빨라지면서 생활 자체가 불규칙해진데다 성공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과로사하는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업들은 근로자의 근무여건이나 복지보다는 외적 성장에 치중해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경제주간 최신호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근무시간이 가장 긴 국가 중의 하나이며 노동시간은 한국과 일본을 넘어섰다.
특히 잔업이 만성화되면서 20대의 젊은 청년들이 사무실에서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르는 등 한 해 60만명이 과로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서우두 의과대학 심혈관질병연구소의 양신춘 소장은 "과도한 노동과 불규칙한 생활 및 야간 운전 등 지나친 긴장이 과로사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푸단대 면역생물학연구소 슝쓰둥 소장은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생활 리듬이 빨라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 과로사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직종별로는 언론종사자,과학기술연구원,고위직 기업가 등이 과로사의 가능성이 큰 직종으로 꼽혔다.
특히 언론종사자의 79%는 60세 이전에,과학기술연구원 중 15.6%는 35∼54세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잡지는 전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