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주부 아이디어' 톡톡 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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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앞마당이 있고 한 지붕에 두 가족이 어울려 사는 아파트.'
대한주택공사가 '집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란 주제로 지난달 실시한 제1회 주부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주부들의 실제 생활경험을 바탕으로 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주공은 인테리어,단지배치,평면설계,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 총 99개에 이르는 접수작품 가운데 경기도 시흥시에 사는 유지화 주부가 제안한 '현관 마당이 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17개 입선작을 선정,향후 주택설계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입선작을 중심으로 주목되는 아이디어 작품들을 살펴본다.
○현관에 마당이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 현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단독 주택처럼 마당을 거치도록 평면을 설계한 독창적인 작품(평면도)이다.
단순히 수납공간에 머물고 있는 기존의 현관 전실 개념에서 탈피,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센스가 돋보인다.
특히 현관 마당과 주방을 잇는 별도의 출입문이 설치돼 있어 주부들이 이 현관 마당을 한옥처럼 장독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지붕 두가족' 아파트
가족수의 변화에 따라 아파트 내부공간을 통합 또는 분리할 수 있게 설계하자는 아이디어다.
예컨대 침실 4개가 있는 기존 아파트를 침실 2개씩으로 반으로 나눠 두개의 아파트처럼 분리하는 것이다.
이 경우 내부공간을 두 개로 가를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세우고 대신 현관에 두 개의 출입문을 설치해 부모와 자녀부부가 마치 '한지붕 두가족'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한옥 툇마루 같은 'ㄱ'자형 발코니
발코니 공간을 한옥의 툇마루처럼 구성한 작품이다.
거실과 부부침실 등으로 일자 형태로 이어지는 기존 발코니 대신 거실을 조금 안쪽으로 들여 침실과 거실로 이어지는 발코니 구조가 자연스럽게 'ㄱ'자형으로 꺾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 같은 평면설계는 침실과 거실에 부분적인 양면 발코니를 만들어 발코니 공간이 확대되는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개방감과 조망권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커뮤니티시설'과 '통합 세탁실'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위치한 공간을 일컫는 '코어' 부분을 공동 휴게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신선한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일종의 미니 커뮤니티 공간으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은상을 받은 '통합 세탁실'도 주부들의 실제 생활경험이 녹아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다.
주방 조리대처럼 세탁실에도 전용작업대를 설치해 세탁,건조,다림질까지 모두 한 공간에서 끝낼 수 있도록 했다.
천정매립형 건조대를 설치해 공간 활용을 높이고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빨래전용 싱크대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대한주택공사가 '집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란 주제로 지난달 실시한 제1회 주부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주부들의 실제 생활경험을 바탕으로 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주공은 인테리어,단지배치,평면설계,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 총 99개에 이르는 접수작품 가운데 경기도 시흥시에 사는 유지화 주부가 제안한 '현관 마당이 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17개 입선작을 선정,향후 주택설계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입선작을 중심으로 주목되는 아이디어 작품들을 살펴본다.
○현관에 마당이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 현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단독 주택처럼 마당을 거치도록 평면을 설계한 독창적인 작품(평면도)이다.
단순히 수납공간에 머물고 있는 기존의 현관 전실 개념에서 탈피,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센스가 돋보인다.
특히 현관 마당과 주방을 잇는 별도의 출입문이 설치돼 있어 주부들이 이 현관 마당을 한옥처럼 장독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지붕 두가족' 아파트
가족수의 변화에 따라 아파트 내부공간을 통합 또는 분리할 수 있게 설계하자는 아이디어다.
예컨대 침실 4개가 있는 기존 아파트를 침실 2개씩으로 반으로 나눠 두개의 아파트처럼 분리하는 것이다.
이 경우 내부공간을 두 개로 가를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세우고 대신 현관에 두 개의 출입문을 설치해 부모와 자녀부부가 마치 '한지붕 두가족'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한옥 툇마루 같은 'ㄱ'자형 발코니
발코니 공간을 한옥의 툇마루처럼 구성한 작품이다.
거실과 부부침실 등으로 일자 형태로 이어지는 기존 발코니 대신 거실을 조금 안쪽으로 들여 침실과 거실로 이어지는 발코니 구조가 자연스럽게 'ㄱ'자형으로 꺾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 같은 평면설계는 침실과 거실에 부분적인 양면 발코니를 만들어 발코니 공간이 확대되는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개방감과 조망권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커뮤니티시설'과 '통합 세탁실'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위치한 공간을 일컫는 '코어' 부분을 공동 휴게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신선한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일종의 미니 커뮤니티 공간으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은상을 받은 '통합 세탁실'도 주부들의 실제 생활경험이 녹아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다.
주방 조리대처럼 세탁실에도 전용작업대를 설치해 세탁,건조,다림질까지 모두 한 공간에서 끝낼 수 있도록 했다.
천정매립형 건조대를 설치해 공간 활용을 높이고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빨래전용 싱크대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