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 동부한농 KG케미칼 금비 등 비료주들이 최근 비료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자산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추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비료업체인 남해화학의 경우 비료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9.5%,57.3%씩 증가했으며,순이익도 214.7% 급증했다.

실적호조는 2분기 이후에도 이어져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8%,119.0%씩 늘어난 7800억원,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동부한농화학과 KG케미칼 등 다른 비료업체들도 비료 가격 상승에 힘입어 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료 가격은 최근 대북 비료지원 등으로 국내 공급분이 부족해지면서 요소비료의 경우 과거 2년간 30% 이상 올랐다.

이들 비료주는 자산가치도 우수하다. 남해화학의 경우 보유토지 가치가 공시지가 기준으로 910억원에 달해 현재 이 회사 시가총액(1120억원)과 거의 맞먹는다. KG케미칼도 보유 부동산 가치가 공시지가 기준으로 854억원에 달해 시가총액(631억원)보다 많다.

이 같은 매력으로 외국인은 최근 들어 비료 관련주를 중소형 관련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했다. 남해화학을 5월 말부터 꾸준히 매수하고 있으며 KG케미칼 금비 등에 대해서도 매수 규모를 늘리는 추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