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외평채 가산금리(2014년물 기준)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80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작년 5월30일(80bp)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3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5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5월 말부터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평채 가산금리란 우리 정부가 발행한 외평채가 거래될 때 미국 재무부 채권금리에 덧붙여 지불하는 금리로 한국의 국가신인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가산금리가 높을수록 한국의 국가신인도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