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미 FTA 체결 이후 국내 제약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특허경영 사례는 큰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2006년 6월 20일 현재 취득 특허건수 총 80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내놓은 특허 취득 성적표입니다.

중소 규모의 제약 회사 치고는 꽤 많은 양의 특허 건수입니다.

특히 올해에만 벌써 16건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최근 들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특허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강덕영 사장은 이처럼 특허에 힘을 쏟는 것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덕영/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장

"특허에 힘쓰는 것은 미국 FTA가 되거나 한국 시장이 세계 시장의 1%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비해 세계로 판매를 넓히려면 특허가 없이는 안 됩니다."

아무리 특허를 많이 취득하더라도 이것이 제품개발로 연결되지 않으면 무용지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활발한 R&D를 통해 취득한 특허를 100% 제품 개발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찌감치 해외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구축한 현지 생산 현지 마케팅 체제는 이런 독자적인 의약품들이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있습니다.

이미 가동 중인 미국과 베트남 공장, 현재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이집트 공장 등 해외 현지 생산 기지를 통해 무대를 세계시장으로 넓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특허와 R&D,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한미 FTA 체결 이후에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자신합니다.

인터뷰)강덕영/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장

"수세에 몰려서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미국도 개방하고 우리도 개방하면 우리도 미국 가서 얼마든지 장사할 수 있고 이길 수도 있습니다."

800조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제약 시장에서 한국은 8조원 정도로 겨우 1% 정도의 비율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내 제약업계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사례는 큰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