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 중인 대검 중수부가 수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내주 초부터 본격화할 혐의자 소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20일 심재돈 검사와 구본선 검사를 론스타사건 담당인 중수2과에 추가 배정했다.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지원받는 인력을 합칠 경우 총 70여명이 이번 수사에 투입되는 셈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내일이나 모레쯤 감사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게 된다"며 "관련자 소환은 이번 주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실정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외환은행을 무리하게 매각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외압이나 론스타측의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