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1일 7·26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재선의 김부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임종석 오영식 전병헌 우원식 이근식 최철국 김선미 이경숙 의원 등이 참여하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공천심사위는 조만간 모임을 갖고 후보자 공모 절차 및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보선을 지방선거 참패로 가라앉은 당 분위기를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민이 적지 않다.

여당에 불리한 민심이 여전한 데다 당의 낮은 지지율로 인해 적극적으로 선거에 나서겠다는 후보가 없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4개 재·보선 지역 중 신계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성북을과 부천 소사지역에 일단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정동영 전 의장의 출마설이 나돌았던 성북을은 제3의 인물 영입쪽으로 기류가 바뀌었고,부천 소사의 경우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기선제압에 나선 가운데 일부 인사가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